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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서대문] 5년 만의 첫 '풀 시즌'…승격 도전하는 대구 김병수 감독의 자조적 미소 "강등권 경쟁보다 덜 힘들어"

[골닷컴, 서대문] 배웅기 기자 = 대구FC 김병수(55) 감독이 과거를 떠올리며 승격 경쟁이 강등권에 놓여 있는 것 보다 덜 힘들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머무르며 10년 만에 K리그2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조광래 대표이사의 사임과 장영복 단장의 선임, 황재원·김강산·에드가·세징야 등 주축의 잔류와 최강민·한국영·류재문·세라핌·박인혁 등 전 포지션에 걸친 보강을 단행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 시즌 도중 소방수로 투입된 김병수 감독 역시 강원FC 시절 이후 무려 5년 만에 첫 '풀 시즌'을 이끌게 됐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6 미디어데이에 앞서 만난 김병수 감독은 잔류와 승격 각각의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앞선 두 번의 경험보다 힘들지는 않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실제로 김병수 감독은 강원FC, 수원삼성, 대구 사령탑을 지내며 살 떨리는 강등권 경쟁을 한 기억이 있다. K리그1 승격 도전은 서울 이랜드 FC 시절이던 2017시즌 이후 9년 만이다.

김병수 감독은 "해봐야 알지 않을까. 저희 전력이 (상대를) 100% 이길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대구 부임 후) 첫 프리시즌을 보냈는데, 이 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설렌다. 재미있었고, 아쉬운 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리그가 시작하면 조금씩 상황이 바뀌는 건 모든 팀이 같다. 출발선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의 문제점을 보완하기보다 '새로운 출발'에 초점을 맞췄다. 김병수 감독은 "많은 선수가 바뀌었다. 보완보다는 신생팀처럼 새롭게 시작한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다. 저희가 해야 할 큰 틀은 잡아 놓았으니 조금씩 수정해 나가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대되는 어린 선수를 꼽아달라는 요청에는 "글쎄,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나이 많은 선수들을 이기지 못하더라.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 열심히 해야 한다"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남겼다.

목표는 당연하게도 승격이다. 김병수 감독은 "무조건 승격해야 하고 희망을 갖고 싶다. 다만 그런 건 있다. 지금의 전력으로 K리그1에서 경기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K리그2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어렵다. 축구는 감독이 아무리 잘해도 한계가 있다. 결국 선수의 기량이 8~90%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하나 돼 같은 생각으로 뛸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춤추게 하는 게 저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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