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대문] 배웅기 기자 = '28골 8실점'. 서울 이랜드 FC의 지난 시즌 3라운드 로빈 기록이다. 김도균(49) 감독은 지난 시즌의 좋았던 점은 그대로 가져가되 더 개선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서울 이랜드는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과 맞대결을 벌인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의 맞대결로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의 최대 빅 매치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도균 감독은 유독 수원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서울 이랜드 부임 후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FC 시절까지 넓히면 18경기 13승 1무 4패다.
시작이 반이라고, K리그1 승격을 위해서도 서로의 발목을 잡아야 한다. 올 시즌 K리그2는 지난 시즌(39경기)에 비해 7경기를 덜 치르는데, 확보할 수 있는 최대 승점이 21이나 줄어드는 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살얼음판이 될 전망이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미디어데이에 앞서 김도균 감독을 만났다. 김도균 감독은 "내심 수원을 2~3라운드쯤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개막전부터 만나게 돼 부담스럽다.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굉장히 높아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이랜드는 태국 방콕에서 1차 동계 전지훈련에 임했고, 지난달 28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간 제주 서귀포에서 2차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김도균 감독은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조금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동계 훈련을 치르며 많이 해소됐다. 나이 차이가 많게는 열다섯 살 이상이 난다. 오인표, 박창환, 변경준 등이 가교 역할을 잘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계 훈련 점수는) 80점이다. 시작할 때 70점이었고, 끝날 때 90점 정도는 될 줄 알았다. 20점 정도는 아직 채우지 못한 것 같은데, 앞으로 계속 만들어 가야 한다"며 "동계 훈련을 통해 지난 시즌의 좋았던 점을 유지하고자 했고, 전술적으로 가장 많이 준비했다. 기본적으로는 백스리 포메이션을 준비했지만 유연성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시즌 2라운드 로빈의 부진을 딛고 3라운드 로빈에서 13경기 8승 4무 1패 28골 8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시즌 3라운드 로빈 들어 8실점밖에 하지 않았고, 득점도 많이 나왔다. 분석을 바탕으로 여기서 더 개선될 수 있도록 훈련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지만 포지션이나 위치 측면에서 디테일하게 짚어주고자 했다. 적응해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주축으로 활약한 김하준(전북현대), 서재민(인천유나이티드) 등의 공백에도 개의치 않는다. 김도균 감독은 "박재환, 박진영, 최랑, 조준현 등이 만족스러울 만큼 잘 적응했다. 특히 박재환과 박진영은 언제든 주전으로 뛰어도 될 자원"이라며 "사실 미드필드진이 고민이기는 했는데, 수원FC에서 이적해 온 조준현이 동계 훈련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서재민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