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대문] 배웅기 기자 = 파주 프런티어 FC 제라드 누스(41) 감독은 신생팀 사령탑이라는 부담감을 즐기고 있다.
새로운 시즌 K리그2 참가가 확정된 파주는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제라드 누스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며 프로 무대 입성을 준비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유럽 무대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로 그리스 국가대표팀 시절 거스 포옛 전 전북현대 감독의 수석코치로 재임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 승격을 함께한 바 있다.
올겨울 이적시장 행보 역시 과감했다. 지난 시즌 K3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중에서는 이제호 단 1명과 동행하며 무려 32명에 달하는 새로운 얼굴을 수혈했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한 루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참가가 예정된 퀴라소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아리아스 등을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진에도 무게감을 더했다.
파주의 축구는 내달 2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충남아산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베일을 벗는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2 2026 미디어데이에 앞서 만난 제라드 누스 감독은 "첫 경기 상대가 충남아산이고 홈 개막전에서 수원과 맞붙는다. 저희보다 역사가 오래된 두 팀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것이다. 오히려 부담감이 클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라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 경쟁력 있고 단단한 팀, 공격할 때 예측 불가한 팀을 만드는 게 목표다. 몇 위로 마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라드 누스 감독에게 K리그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2010년 리버풀을 떠난 뒤 전남드래곤즈 피지컬 코치로 부임하며 2011년까지 정해성 전 감독 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15년 전 한국에 있었는데, 좋은 기억이 많았다. 파주의 제안을 받았을 때도 고민하지 않았고, 다시 왔을 때는 낯설기보다 집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전북을 이끈 포옛의 존재 역시 큰 힘이 되고 있다. 제라드 누스 감독과 포옛은 브라이턴과 그리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력이 있다. 제라드 누스 감독은 "포옛은 좋은 동료이자 친구"라며 "꾸준히 소통하고 있고 지난 시즌 경이로운 성적을 낸 만큼 전술적으로도 다양한 지식을 공유해 준다.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