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대문] 배웅기 기자 = 울산 HD는 이제 '도전자'의 입장으로 K리그1 우승 트로피 탈환에 나선다.
울산에 지난 시즌은 진한 아쉬움이 남은 한 해였다. 큰 폭의 세대교체 이후 4연패에 도전했지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을 병행하며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좀처럼 반등을 해내지 못하며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전드' 김현석(58) 감독이 울산을 구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박우진, 이민혁, 정재상, 페드링요, 벤지 등을 영입하며 적재적소에 보강까지 마쳤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멜버른 시티전(1-2 패)과 상하이 포트(0-0 무승부)전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5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미디어데이 특성상 지난 시즌 순위대로 좌석이 배정된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현대는 정중앙, 2~6위 팀은 1열, 7~10위 팀은 2열이다. 가장자리는 승격 팀인 인천유나이티드와 부천FC1995에 돌아갔다.
김현석 감독은 본 행사에서 "K리그1 미디어데이에는 처음 자리하는데, (인터뷰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다. 내년에는 저희 순서가 빠르게 올 수 있는 위치로 갈 것을 약속드린다. 또 울산을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기쁨과 자부심을 드리겠다"며 "저희는 '블랙홀'이 돼 모든 걸 빨아들이고 혼자만 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정승현은 "블랙홀 좋다. 지난 시즌 울산 엠블럼의 가치와 자존심을 많이 떨어뜨린 것 같다. 올 시즌에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현은 우승이라는 당찬 각오와 재치 있는 공약까지 내놓았다. 정승현은 "우승을 목표하겠다"고 이야기한 뒤 "달성하면 제 유니폼 천 벌을 감독님께서 팬분들께 선물해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석 감독은 웃음을 지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