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대문] 배웅기 기자 = 울산 HD 김현석(58) 감독이 선수단 구성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레전드' 가물치의 귀환이다. 현역 시절 울산 소속으로 K리그 통산 373경기 111골 54도움을 기록한 김현석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11일 멜버른 시티전(1-2 패)에서 첫선을 보였다.
울산은 김현석 감독의 지휘 아래 빠른 체질 개선을 이루고 있다. 18일 상하이 포트전에서는 비록 승점 3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한층 개선된 경기력을 보이며 0-0으로 비겼다.
'부주장' 정승현은 김현석 감독의 지도 방식을 두고 "엄마 같다"고 표현했다. 정승현은 "감독님께서는 매일 아침마다 하이파이브해 주시고 포옹해 주시는 등 스킨십을 아끼지 않으신다. 아침을 웃으며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분위기는 매우 밝다"고 전했다.
25시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6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 앞서 김현석 감독과 마주했다. 김현석 감독은 "제가 매니지먼트에 소질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웃은 뒤 "다만 젊은 감독 못지않게 선수들에게 많이 다가가는 편이다.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코치진의 조화도 굉장히 잘 어우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은 오는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현석 감독은 "멜버른전보다 상하이전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 축구라는 게 하루아침에 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리그가 시작하면 분명 어려움이 있겠지만 전술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구성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석 감독은 "야고가 워낙 잘해주고 있다. 사실 강원FC 시절부터 눈여겨봐 온 선수라 직접 임대 복귀를 요청했다. 두 경기(멜버른·상하이)만 놓고 봤을 때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본인 역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말컹, 야고, (허)율이의 경쟁 구도가 형성된다면 더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희 선수단은 아주 좋은 선수로 구성돼 있다. K리그1 팀에 소속된 선수라면 누구든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다. 각자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부족한 포지션에 한해서는 차차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