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서대문] 이정빈 기자 = FC서울을 이끄는 김기동 감독이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앞뒀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선다면 추가 보강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사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러 질문이 오간 가운데, 외국인 공격수 영입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일류첸코(독일)와 결별한 서울은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우선순위로 뒀다. 다만 변수들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영입을 이루지 못했다. 최근 몇몇 외국인 공격수들의 이름이 나오는 와중에 김기동 감독이 직접 입을 열었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김 감독은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 처음부터 우리가 바랐던 선수는 아니지만, 개막이 다가오면서 빨리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를 택해 놓고 이제 시즌을 치러야 한다”라고 답했다.
김 감독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분명히 도움이 되지만, 단기적으로 같이 훈련한 선수들끼리 경기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계획보다 늦어졌지만, 김 감독은 국내 선수 보강에는 만족했다. 서울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정승원, 김진수, 문선민, 이한도 등 검증된 자원을 대거 품었다. 특히 강상우가 떠난 자리에 ‘국가대표 레프트백’ 김진수가 오면서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국내 선수 보강은 원하는 대로 이뤄졌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나가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라며 “(조)영욱이가 있긴 하지만, 공격수 자리가 빨리 결정이 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추가 보강도 미리 준비하고 있다. 그는 “외국인 공격수가 오는 건 맞다. 우리가 아시아 대항전에 나간다면 추가 보강을 요청할 생각이다”라며 “포워드, 윙포워드, 사이드백을 염두에 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