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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서귀포] 이제는 서울 이랜드에 '정착'…김도균의 '페르소나' 오인표 "어느덧 서른 줄, 후회 없이 선수 생활하고 파"

[골닷컴, 서귀포] 배웅기 기자 = 김도균(49) 감독의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한 오인표(28·서울 이랜드 FC)가 전역 후 첫 풀 시즌을 맞는다.

오인표는 2024년 겨울 울산 HD를 떠나 서울 이랜드에 둥지를 틀었다. 현대중(울산 U15)과 수원FC에서 한솥밥을 먹은 '은사' 김도균 감독이 당시 입대가 얼마 남지 않은 오인표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과감히 이적을 택한 오인표는 짧은 기간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지난해 10월 전역 후에도 서울 이랜드의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었으나 재계약을 맺으며 또 한 번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 이랜드의 2차 동계 전지훈련이 한창인 제주 서귀포에서 만난 오인표는 "짧은 기간이지만 서울 이랜드에 있으면서 분위기가 좋다고 생각했고,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에서 저를 원하시는 마음이 크다고 느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에 입단한 지도 어언 2년이 흘렀으나 풀 시즌은 처음이다. 오인표는 "(K리그1) 승격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개인적으로도 더 발전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모든 선수가 그 순간을 잊지 않고 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중과 수원FC에 이어 서울 이랜드까지 김도균 감독과 '세 번째 동행'이다. 실제로 평소 김도균 감독과 오인표는 서로 농담을 하고 장난을 칠 만큼 막역한 사이다. 오인표는 "프로에서만 3년 정도 함께한 것 같은데,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잘 인지하고 있다 보니 경기나 훈련에서 케미스트리가 보여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천상무 역대 최고의 기수로 꼽히는 9기로 군 생활을 한 것 역시 터닝포인트가 됐다. 오인표는 "선임 기수가 전역하며 자연스레 기회가 왔는데, 몸 상태가 좋아 많은 경기에 뛰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말년 휴가' 없이 끝까지 한 이유도 서울 이랜드로 돌아왔을 때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제야 '짬'이 조금 빠진 것 같다"고 웃었다.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 도전장을 내밀었던 오인표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대한민국 나이로 서른 줄에 접어들었다. 오인표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1년 365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왔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각오는 같다.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 나이 앞자리가 어느덧 '3'이 됐는데, 팀 내 한국 선수 중에는 (김)오규 형과 (김)현이 형 다음 나이더라. 형들과 동생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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