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이 수비 해결책을 제시했다. 동시에 김민재를 향한 팬들의 환대에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콤파니 감독은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 앞서 2일 오후 5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리 매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은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토마스 뮐러, 요주아 키미히, 자말 무시알라, 마누엘 노이어 등 특급 스타들과 함께 한국에서 프리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리 매치 기자회견에 나선 콤파니 감독은 우선 수비 해결책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한두 가지로 말할 수 없다. 수비는 수비수만이 아닌 모든 선수가 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로 4백을 구성해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는다”라며 “조직력이 중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11연패 하는 동안에도 여러 선수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롬 보아텡의 사례를 들면서 “보아텡과 맨시티에서 함께 했는데, 그때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보아텡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단테와 벽을 이뤘다. 수비수는 언제든지 성장이 가능하다. 어떤 수비 조직을 갖출 것인지가 중요하다. 수비 조직을 완성하는 게 제 역할이다”라고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은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을 잘 치르길 바랐다. 콤파니 감독은 “지난 시즌은 김민재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웠다. 어떤 선수가 어떤 활약을 했는진 중요치 않다. 다가오는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새 시즌을 치르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저도 마찬가지다. 지속적으로 훈련하면서 노력해야 한다. 지난 시즌의 실망감을 훈련에서 바꾸고 더 좋은 시즌을 가져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토트넘은 고강도 경기를 4경기 정도 했다. 저희는 몸 상태를 고려해 최대한 많은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다”라며 “이 경기를 통해 다가올 개막전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됐으면 정신적으로 어떻게 경기에 임하는지 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예고했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게 된 콤파니 감독은 구체적인 각오도 내비쳤다. 콤파니 감독은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은 게 감독이다. 6살 때 안데를레흐트에서 시작해 매 경기, 매 대회를 우승했어야 했다. 7살 때도 마찬가지다. 이겨야 하는 건 제 삶이다”라며 “한평생을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과 저는 최고의 조합이다. 구단이 기대하는 기대치와 저의 기대치가 같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매 경기 승리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한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인기에 대해 “많이 놀랐다. 저도 영국에서 지내면서 세계적인 선수와 생활했는데 이 정도 관심을 받는 선수는 처음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슈퍼스타들보다도 더 많은 환대를 받았다. 이러한 관심을 김민재가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놀라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