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곤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상암] 8경기 무승... '위기의 남자' 김판곤 "송구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위기의 남자'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팬들께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내내 서울의 압박에 고전한 울산은 전반 41분 제시 린가드의 그림 같은 중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며 승점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공식전 8경기 무승의 늪에 빠졌다. 이렇게 긴 부진에 빠진 것이 언제일지 모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다. 팬들은 이날 경기 응원도 보이콧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저희들이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렇게 오랜 기간 경기를 졌던 적이 없는데 그렇게 돼서 팬들께 송구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코칭스태프도 최선을 다해 위기를 넘기려 하고 있다. 송구하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영입생 말컹이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서울 수비수 야잔과 몸싸움이 위협적이었다. 김판곤 감독은 "말컹이 들어가서 그런 플레이를 기대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좋아지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일 거라 기대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프로 데뷔전을 치른 백인우에 대해선 "어려운 경기에서 데뷔하는 게 쉽지 않다.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진의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기술적인, 전술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심리적으로 한번 털고 나가야 한다. 선수들이 극복할 거라 생각한다. 경험도 많고 기량도 있다. 저도 선수들을 믿고 있다. 자꾸 위축되는 모습이 있지만 그걸 넘어서야 강팀이다. 잘 넘어설 거라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