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신선한 라인업으로 쿠웨이트를 상대한다. K리그 득점 선두 전진우를 비롯해 이창근, 김주성, 이한범, 원두재 등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나선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 홈경기에서 치른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무패 행진(5승 4무)을 달리며 최종전에 앞두고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11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행을 이룬 홍명보호는 쿠웨이트까지 잡고 3차 예선을 완벽하게 마치겠다는 각오다.
이 경기에 앞서서 홍 감독은 9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해왔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라며 “다만 경기 도중 상황에 따라서 전술적인 변화를 실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변화를 예고한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색다른 조합을 꺼냈다. 쿠웨이트를 상대로 4-2-3-1 전형을 꺼낸 홍 감독은 이창근에게 골문을 맡겼다. 수비진에는 이태석, 김주성, 이한범, 설영우가 선다. 원두재, 황인범이 중원에서 동료들을 지원한다. 전진우, 배준호, 이강인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끈다.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았다.
대기 명단에는 김동헌, 조현우, 조현택, 최준, 권경원, 박진섭, 박승욱, 김진규, 이재성, 황희찬, 손흥민, 양현준이 위치한다. 부상으로 이라크전 결장했던 주장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린다.
직전 이라크 맞대결과 자리를 비교했을 때, 무려 7자리가 바뀌었다. 조현우, 권경원, 조유민, 박용우, 황희찬, 이재성, 오세훈이 나가고 이창근, 김주성, 이한범, 원두재, 전진우, 배준호, 오현규가 선발 출격한다. 북중미 월드컵 진출권을 얻은 홍명보 감독이 예고대로 변화를 가져갔다.
한편,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역대 25번 만나 13승 4무 8패로 앞섰다. 직전 맞대결에서는 오세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손흥민, 배준호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하며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