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대한축구협회

[GOAL 상암] 3차 예선 ‘무패’ 통과한 홍명보 감독 “과거 놓친 부분 있었어, 처음 나온 선수들 잘했다”

[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무패로 마무리한 홍명보 감독이 지난 1년을 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와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상대 자책골을 비롯해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이 득점 대열에 합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경기장 많이 와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선수들에게 3차 예선 마지막 경기가 아닌, 월드컵을 향해 나아가는 첫 경기라고 했다”라며 “승리해 기쁘고,. 선수들 축하한다”라고 경기 총평했다.

무패로 3차 예선을 마친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건넸다. 홍 감독은 “앞으로 다가올 평가전 결과가 중요하다. 월드컵이 1년 뒤에 있는데, 그때 상황은 누구도 알지 못한다”라며 “오늘 경기가 팀에 중요하고, 큰 힘이 되는 경기라고 본다. 10월, 11월, 내년 3월 평가전 계획이 있는데, 젊은 선수들도 대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기에 가장 좋은 경기였는데, 생각한 거 이상을 보여줬다. 베스트 멤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러며 “베테랑 선수들이 앞으로도 팀을 이끌어 가겠지만, 이들을 보좌할 강력한 젊은 선수가 있어야 한다. 오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고무적이다”라고 만족했다.

지난해 7월부터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어느덧 부임 1년을 앞뒀다. 지난 1년을 돌아본 홍 감독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차이난다. 선수들의 특징을 알게 됐고, 선수들과 관계 역시 그렇다”라며 “한국 축구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고, 어떻게 밑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생각했다. 내년 6월에 어떤 선수가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는지가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에 제가 그 부분을 놓쳤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다양한 선수들을. 관찰할 거다. 내년 5, 6월까지 어떤 경기력을 유지하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오늘 처음 나온 선수들도 있는데, 김주성과 이한범을 칭찬하고 싶다. 공격적인 빌드업을 보여줬다. 원두재, 전진우 등 모든 선수가 잘 해줬다. 전진우는 경기력이 좋은 이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감독은 기뻤던 순산과 힘들었던 순간에 관한 질문을 받자, “기뻤던 순간은 이라크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순간이다. 가장 큰 목표를 이뤘다”라며 “매 순간이 여러 가지로 힘들었다. 경기 안팎으로 정상적이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 선수단과 함께 그 목표를 이뤄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까지 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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