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함께 극복하겠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10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패배로 4경기(1무3패) 동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최하위인 12위(4승7무10패·승점 19)로 떨어졌지만, 황 감독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대전은 킥오프 6분 만에 음라파(독일)가 선제골을 터뜨리면서 앞서갔다. 이후 거세게 몰아치는 서울의 반격에도 버텨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균형이 깨지더니 후반 15분과 20분 각각 조영욱과 린가드(잉글랜드)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황 감독은 “선수들은 준비한 대로 잘 해줬다”고 운을 뗀 뛴 “결과적으로 많이 아쉬운 경기였다. 특히 실점 상황이 마음에 안 든다. 실점 상황 빼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날 패배로 대전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황 감독은 “이기는 것도 중요하다. 제일 중요하지만, 일단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전반 끝나고도 이야기했지만, 볼을 탈취했을 때 쉽게 잃으면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며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상황에 너무 실망할 필요 없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위기를 넘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