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상암] '아쉬운 무승부' 황선홍 감독 "팬들 위해 좋은 경기했지만, 운영의 묘가 미흡했다"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FC서울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먼저 2골 앞서갔지만 연속골을 내준 점은 아쉬웠다.

대전은 1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전이 전반에만 두 골을 폭발하며 앞서갔지만 서울에 후반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선두를 달렸다.

전반 막판 구텍이 2골을 몰아칠 때만 해도 승기를 잡은 듯했다. 대전은 전반 42분 구텍의 페널티킥 득점과 45분 추가골에 힘입어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초반부터 서울의 공세에 시달리며 분위기를 압도 당했다. 결국 문선민과 린가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승점 3점 획득에는 실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팬들 위해 좋은 경기했다. 승리하지 못한 것은 경기 운영의 묘가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코리아컵과 리그가 이어진다. 다음 경기 김천인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후반 경기력이 차이났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우리가 뛰어넘어야 할 부분이다. 경기 양상이 상대에게 넘어갔을 때 대응해야 한다. 상대도 0-2 상황이니깐 모 아니면 도로 나왔다. 그런 것을 끌고 갈 수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멀티골을 폭발한 구텍에 대해선 "굉장히 긍정적이다. 공격수는 득점이나 어시스트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거다. 2-2로 비겼지만 구텍이 올라온 점은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대전은 6월 상무 입대 선수가 4명이나 된다. 윤도영까지 유럽으로 떠나면 5명이 빠진다. 황선홍 감독은 "평상시 같지 않다. 4명의 선수가 군대에 합격한 것이 분위기가 좀 어수선했다. 어려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고민이 많이 된다. 6월에 5명이 나가는 것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어려운 부분"이라고 했다.

경기 전 황선홍 감독은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했지만 이날 2실점을 했다. 그는 "공격할 땐 공간을 만들고 수비할 땐 공간을 지배해야 하는데 컴팩트함이 개선되어야 한다. 그래야 1년을 치를 수 있다. 훈련밖에 답이 없다. 여름 되면 에너지 레벨을 유지할 수 없다"라고 평가했다.

또 "홈에서 팬들을 위해서 에너지 레벨이 있고 재밌게 경기 운영한다고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선 성적도 굉장히 중요하니깐 안정감 가지고 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이기 때문에 개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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