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대한축구협회

[GOAL 상암] 홍명보 감독, 라인업 변화 예고 “기본 틀 유지하되 선수들 능력 점검할 것…손흥민 출전 여부는 훈련 끝난 후 결정”

“기본적인 틀은 유지하되 그 포지션 안에서 선수들의 능력을 점검할 계획이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로테이션을 통해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갈 계획을 밝혔다. 오는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0차전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다.

홍 감독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이자, 홈에서 치르는 경기다. 좋은 경기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하면서 “그동안 선수들이 흘렸던 땀과 노력은 충분히 칭찬받아야 한다. 내일 경기도 출전하는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홍 감독은 11회 연속,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쿠웨이트전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동안 해왔던 기본적인 틀은 유지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도 있다”는 그는 “다만 경기 도중 상황에 따라서 전술적인 변화를 실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출전 가능성을 묻자 홍 감독은 “오늘 훈련을 마친 다음에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한 후 “출전할 수 있는 몸 상태다. 다만 몇 분 정도 뛸 수 있는지는 오늘 훈련이 끝나고나서 선수 본인하고 이야기해서 내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제 북중미 월드컵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남은 가운데 향후 계획에 대해선 “7월에 동아시안컵이 있고 9~11월엔 평가전이 있다. 그리고 내년 3월에 평가전을 마치면 바로 월드컵 본선”이라는 홍 감독은 “3차 예선을 마치면 몇 가지 변화를 가져가야 할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행정적인 측면에서 만들어야 할 매뉴얼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9~11월까지 평가전에선 월드컵 본선에 나가서 선수들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고, 또 적응할 수 있는지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고려해서 선발해 평가전을 준비해야 한다. 그 안에 사이사이에 있는 짧은 시간에도 선수들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감독은 “이제 월드컵 본선까지 1년 남았는데, 제가 과거 대표팀을 맡고 월드컵 본선에 갔을 때와 지금은 많이 차이가 난다. 당시엔 남은 1년 동안 선수 파악하는 데만 시간을 보냈는데 지금은 선수 파악이 어느 정도 끝났다. 이젠 월드컵 본선에서 필요한 부분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상암 =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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