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FC서울의 제시 린가드가 자신의 고별전에서 마지막 축포를 터트렸다. 그러나 서울은 린가드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린가드는 한국을 떠나며 가진 마지막 인터뷰에서 그라운드 문제와 심판 문제를 언급했다.
서울은 1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리그 페이즈 6차전 멜버린과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 린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전 일본인 미드필더 타케시 카나모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에 그쳤다. 이로써 서울은 2승 3무 1패가 되었고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김기동 감독은 어김없이 린가드에게 최전방을 맡겼고 그는 기대에 보답했다. 공수를 부지런히 오가던 린가드는 득점 기회가 나오자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며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린가드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경기 관련된 답변이 끝나고 한국 무대에서 2년을 보내며 잉글랜드에 비해 반드시 발전되어야 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린가드는 "그라운드 컨디션이 꼭 발전해야 한다. 잉글랜드는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열선이 깔려 눈이 와도 축구를 할 수 있다. 지난주에 눈이 많이 왔는데 우리는 훈련을 몇 번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판에 대한 지적도 했다. 그는 "심판도 반드시 발전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다. 나는 원래 심판과 문제를 만드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러나 특정 심판을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심판들은 분노를 조장하는 것 같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린가드는 한국에서 보낸 2년 동안 린가드는 K리그1에서 60경기를 뛰었다. 16골 7도움을 올렸고 경고는 9개를 받았다. 심판으로부터 받은 다이렉트 퇴장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