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프리카의 가나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가나전 승리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포트2 확보를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IFA 랭킹 73위 가나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2-0으로 꺾은 한국은 가나전에서도 승리를 통해 11월 A매치 2연승을 노린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하면 내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무대 포트2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FIFA 랭킹 22위를 달리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다. 11월 캠프의 목표로 삼았던 것들이 한두 가지 있었는데 목표가 완벽히 이루어지길 바란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내일 경기도 승리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올 시즌 마무리하고 싶다. 오늘 하루 준비 잘 하겠다."라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캡틴 손흥민은 "지난 경기를 하고 며칠 안 되는 시간 안에 또 경기를 하기 때문에 회복이 중요하다.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올해 마지막 A매치도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단의 의욕에 비해 현장을 찾은 관중 수는 많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전(2만 2206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17일 3만7천여 석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었지만, 급격히 떨어진 기온과 맞물리며 취소 표가 속출했다. 경기 전 소식에 따르면 2만 명 대의 예매율을 나타냈다.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 3만 3852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킥오프 한 시간 전에도 경기장 주변은 크게 붐비지 않았다. 평소 같으면 많은 팬들과 상인들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이날은 비교적 한산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추운 날씨에 입김을 내뿜으며 이동했다.
하지만 날씨 탓만 할 수는 없다. 최근 대표팀은 신통치 못한 경기력과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여전한 불신 등으로 관중 유치에 애를 먹고 있다. 연이은 흥행 참패에 대한축구협회의 가슴앓이는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