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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상암] 이게 바로 ‘세징야 마법’, 중앙선에서 논스톱 중거리 득점포 작렬!

[골닷컴, 상암] 김형중 기자 = ‘대구FC의 심장’ 세징야가 마법을 부렸다. 하지만 대구는 승리에 또 다시 실패했다.

대구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5월 이후 승리가 없던 대구는 최근 3연패를 끊긴 했지만 승점 15점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대구는 같은 시각 전북현대에 패한 11위 FC안양과 승점 차를 12점 차로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 남은 시즌 대반전을 이루지 못한다면 다이렉트 강등이 그림자를 지울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세징야는 완벽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4일 FC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많은 시간 뛰며 체력적 부담도 염려됐던 세징야지만 이날 경기 선발 출전해 대구의 공격을 이끌었다.

백미는 전반 34분에 나왔다. 서울 센터백 야잔이 후방에서 사이 패스를 넣다 끊긴 볼이 자신의 발 앞에 오자 중앙선 부근에서 곧바로 때려 골문을 갈랐다. 강현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본 넓은 시야와 감각적인 장거리 슈팅은 가히 ‘세징야의 마법’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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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의 ‘어메이징 골’이 터진 직후 대구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대구의 심장이 터트린 엄청난 골에 그동안 구단에 대한 불만 표시로 진행하지 않았던 응원이 잠시나마 재개되었다.

세징야의 마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로 정치인의 헤더 골을 도왔다. 세징야의 K리그 통산 178개째 공격 포인트였다. 통산 5위 김은중 수원FC 감독을 1개 차로 뒤쫓았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세징야는 여전히 매서웠다. 후반 22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정확히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김종혁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공격 과정에서 파울을 선언했다. 득점이 취소되긴 했지만 세징야는 부상에 완벽히 돌아온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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