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이정빈 기자 = 광주FC가 FC서울 원정에서 크게 패했다. 이정효 감독은 때로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면서 광주 선수들을 다독였다.
광주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정효 감독은 “1골이라도 넣으려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또 괜찮다는 말도 덧붙인다”라며 “자력으로 파이널 A 올라갈 기회가 있기에 잘 준비하겠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앞선 경기들에서 실점을 강조했지만, 오늘 경기 대량 실점했다. 이에 “마음먹은 대로 다 되면 재미없다. 축구가 그렇다”라며 “오늘 준비하면서 필드골은 실점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세트피스 실점이 나왔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부분을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서울은 교체 선수를 활용해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대로 광주는 ‘게임 체인저’가 부족했다. 이정효 감독은 “방법은 감독이 찾아야 한다. 저는 방법을 찾고, 선수들을 훈련시켜야 한다”라며 “우리 선수들 잘하고 있다. 광주 선수들만큼 열심히 하는 선수는 없다고 자부한다”라고 했다.
후반전 교체 이후 실점이 늘어난 부분에 관해서는 “공격적인 교체였다. 상대 측면을 막으려고 조성권을 투입했다. 정지훈과는 다르게 득점을 만들려고 박인혁을 투입했다”라며 “실점이야 나올 수 있다. 어떤 특정 선수가 들어가서 실점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대패에도 광주 팬들은 이정효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이정효 감독은 이와 관련한 질문에 “광주 팬들은 승패 상관하지 않고 응원해 주신다. 지고 있다고 주눅이 들지 않고, 득점을 위해서 상대를 위협했다”라며 “그것만으로도 우리 팬들이 느끼지 않았을까 싶다. 그래서 응원을 해주셨을 거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