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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상암] 비 내리는 날 전북에 강했던 김기동 감독 “좋은 기운 느껴진다”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김기동 FC서울 감독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전 서울이 전북현대 상대로 2017년 7월 이후 7년 가까이 승리하지 못하면서 천적으로 불리고 있음에도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감독은 최근 전북 상대로 강했던 데다, 특히 비가 내리는 날엔 전북에 패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오늘 비가 내리는데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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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지난 시즌 전북에 3승을 거뒀다. 오늘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비가 내리는 날에 전북에 패한 적이 없다. 오늘도 비가 오는데,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황현수가 선발 출전한다. 황현수는 권완규와 함께 센터백 듀오로 호흡을 맞춘다. 김 감독은 “1차 동계 훈련 때 개인 사정으로 합류 못 하고 2차 동계 훈련 때 같이하다가 시즌 개막 후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며 “이랜드전 앞두고 얘기했을 때 현수가 자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그날 선발로 넣었다. 힘도 있고 스피드도 빠르다. 키는 작지만 서전트 점프가 좋아서 타점도 있다. 오늘 만큼은 술라카(이라크)보다 낫다고 생각했다”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은 지난 2017년 7월 이후 7년 가까이 전북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기준 22경기 무승(6무16패)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고 있다. 오늘 경기는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다”며 “전북은 이전 감독님이 선 굵은 축구를 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를 보니깐 후방에서 풀어 나오는 플레이를 하더라. (송)민규가 밑으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주는 역할을 자주 한다. 그 부분을 제어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일류첸코(독일)가 원톱으로 출전한다. 팔로세비치(세르비아)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윌리안(브라질)과 조영욱이 2선에 위치한다. 기성용과 류재문이 허리라인을, 강상우와 권완규, 황현수, 최준이 수비라인을 각각 구성한다. 골문은 최철원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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