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오늘도 무패 기록을 이어가겠다.”
박원재 전북현대 감독대행은 20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감독대행은 전북이 2017년 7월 이후 서울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만큼 이날도 승리를 통해 징크스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대행은 “(서울 상대로 공식전 22경기 무패를) 생각해서 더 잘 준비했다. 서울전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나 팬들 모두 경기 그 이상의 느끼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패하지 않고 달려온 것 같다. 오늘도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자 철저하게 대비했다”며 “김기동 FC서울 감독님을 상대로 저희가 작년에 한 번도 못 이겼다. 김 감독님의 축구를 많이 분석했고 어떻게 대처하고 풀어나갈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직전 라운드 광주FC전(2-1 승)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 감독대행은 “첫 승리를 통해서 분위기가 많이 밝아졌다. 이제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전북이라는 팀이 더 높은 위치로 가려면 계속 승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감독대행직이 어렵거나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박 감독대행은 “제가 하고자 하는 축구 색깔을 단기간에 입히려다 보니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한다. 특히 비디오 미팅 시간이 많이 길어졌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또 훈련 세션도 바뀌었는데 선수들이 힘든 내색을 안 하고 잘 따라와 준다. 고맙다”고 답했다.
이날 전북은 4-2-3-1 대형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티아고(브라질)가 포진한다. 송민규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전병관과 이영재가 2선에서 공격을 이끈다. 이수빈과 맹성웅이 중원을 꾸린다. 김진수와 구자룡, 정태욱, 김태환이 포백을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