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포그바Getty Images

[GOAL 상암] 린가드의 강력추천…새 팀 찾는 포그바 K리그 상륙할까

[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제시 린가드(31·잉글랜드)가 최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를 통해 징계 기간을 경감받으면서 내년 3월 축구계로 복귀할 수 있게 된 폴 포그바(31·프랑스)에게 K리그 진출을 추천했다. 린가드는 포그바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다.

린가드는 16일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주변에 세계적인 선수 가운데 K리그 진출을 추천하고 싶은 선수가 있냐는 물음에 망설이지 않고 “포그바”라고 답했다.

린가드는 포그바와 오랜 시간 알고 지낸 관계다. 지난 2009년부터 맨유 유스에서 같이 성장한 후 2011년 같이 프로에 데뷔했다. 포그바가 이듬해 유벤투스로 떠났지만, 지난 2016년 맨유로 다시 돌아오면서 5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이 둘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128경기 동안 같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후 린가드와 포그바는 지난 2022년 각각 노팅엄 포리스트와 유벤투스로 이적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린가드는 그러다 올해 FC서울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에 진출했고, 반면 포그바는 지난해 9월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이탈리아도핑방지위원회(NADO)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다만 CAS 항소를 통해 4년에서 1년 6개월로 징계 기간을 경감받았다. 이에 따라 내년 3월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1월부터는 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그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침내 악몽이 끝났다”면서 “빨리 경기장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만간 유벤투스와 상호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할 예정인 포그바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새 팀을 찾을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린가드가 새 팀을 찾고 있는 포그바에게 K리그 진출을 추천한 것이다. 물론 린가드가 장난스레 말한 거지만, 포그바가 진지하게 린가드의 추천을 받아 K리그 진출을 추진한다면 엄청난 인기를 몰고 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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