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상암] 광주 상대로 ‘5연패 늪’…김기동 감독 “결정력 차이, 경기를 못 한 건 아냐”

“결정력 차이지, 경기를 못 한 건 아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42분과 후반 18분 각각 헤이스와 박태준에게 내리 실점한 후 후반 33분 린가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는 못했다. 무패행진이 7경기에서 막을 내린 서울은 승점 13(3승4무2패)에 묶여 5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경기를 지고 나서 크게 말할 게 없다. 이 자리에서 아무리 말을 잘 풀어가도 핑계밖에 되지 않는다”며 “어쨌든 결과적으로 졌다.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경기를 뒤집으려고 노력했다.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서울은 최근 선제 실점을 허용한 후 계속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곤 있지만, 반대로 선제 득점을 한 후 지키는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도 의욕을 가지고 준비했지만, 축구가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 의욕이 너무 앞서다 보니깐 초반에 준비한 것들을 잃어버렸고, 그런 부분에서 허점을 보여 실점했다”고 짚었다.

후반 막바지에 승부를 뒤집기 위해 공격을 몰아친 서울이지만, 도리어 선수들끼리 호흡이 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 기회를 놓치곤 했다. 김 감독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이 급하다 보니깐 밸런스가 깨졌다. 축구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전반과 후반을 똑같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했다.

이날 패배로 광주 상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 감독은 광주만 만나면 부진하는 이유를 묻자 “어떤 이유라고 이야기하기보단 골 결정력 차이”라며 “오늘도 보셨다시피 찬스는 무조건 난다. 하지만 찬스가 왔을 때 결정력이 부족해 골을 못 넣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상암 =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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