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박동혁 감독골닷컴

[GOAL 방콕] ‘형님 리더십’으로 명가재건 꿈꾼다! 전남 박동혁 감독 “선수들 힘들지만 잘 따라와줘”

[골닷컴, 태국 방콕] 김형중 기자 = 전남드래곤즈가 새 사령탑 박동혁 감독의 ‘형님 리더십’으로 8년 만에 K리그1 승격을 꿈꾼다.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전남은 박동혁 감독의 지휘 아래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전남은 김현석 감독과 이별하고 박동혁 감독을 제17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박동혁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명가재건을 약속했다.

1월 초 광양에서 새 시즌 훈련을 시작한 전남은 전지훈련 2주차를 맞이했다. 박동혁 감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훈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준비하고 있는데 계획보다 며칠 당겨진 것 같다. 선수들이 생각보다 몸을 빨리 만들었다”며 “훈련 양도 많고 강하게 시키는데 열심히 따라와 주고 끝까지 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충남아산을 이끌고 K리그2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던 박동혁 감독은 전남에서도 공격 축구를 선언했다. 직선적인 공격으로 상대 수비를 허물었던 자신의 철학을 잘 접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시즌 전남이 실점이 많았다. 수비 숫자가 많아도 실점이 나왔다”고 분석한 뒤 “올 시즌은 공격 숫자를 늘리고 빠른 공격을 하려고 한다”며 정지용, 르본, 정강민, 김범수 같이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언급했다. 공격적으로 하면 상대도 쉽게 앞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이어 “외국인 선수까지 다 들어왔을 때 올 시즌 어떤 축구를 하겠다는 것을 영상으로 보여줬다. 약 1시간 정도 미팅을 하면서 설명을 하고 이제 조직적인 훈련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감독이 바뀐 만큼 코칭스태프에도 대거 변화가 있었다. 박동혁 감독은 최성환 수석코치, 최재수 코치, 신화용 골키퍼 코치를 데려오며 전문성을 더했다. 그는 “감독을 7년 하면서 제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 코칭스태프의 도움을 받았다. 근데 작년에 1년을 쉬면서 같이 했던 스태프가 모두 각자의 길을 갔다. 그래서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의기투합했다”고 설명했다.

박동혁 감독의 말 대로 그는 2024시즌 후반기 경남FC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지난 시즌에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으로 활동하며 현장을 떠나 있었다. 또 짧지만 영국에 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보며 최신 전술 트렌드를 눈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가 정말 빠르다. 유럽 축구에서도 턴오버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상대 팀은 그 순간을 공략하는 게 굉장히 빠르고, 우리 팀 입장에선 그걸 빠르게 커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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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치고 훈련장에 선 박동혁 감독에게서 인상적인 장면을 찾을 수 있었다. 그는 훈련 시작 전 개인 워밍업 매트를 하나하나 깔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모든 훈련 세션이 종료되고 선수들이 마무리 운동을 할 때에는 여기저기 흩어진 볼을 직접 챙기러 운동장을 돌아다녔다. ‘형님 리더십’을 펼치는 40대 지도자로서 선수단 매니지먼트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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