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남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목동] '1일 사령탑' 안성남 코치 "K리그 감독님들 존경스럽다"

[골닷컴, 목동] 김형중 기자 = 서울 이랜드 FC가 김도균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한 가운데 승점 1점을 따냈다.

서울 이랜드는 2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3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수원삼성전에서 9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서울 이랜드는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연승에는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김도균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했다. 누적경고 징계로 안성남 코치가 팀을 이끌었다. 최근 서울 이랜드는 이정규, 조성래 코치가 팀을 떠나 안성남 코치는 예상치 못한 ‘1일 지휘봉’을 잡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성남 코치는 “양 팀 모두 무더운 날씨 속에 수고했다. 좋은 내용으로 경기했는데 득점을 하지 못해 승리 못해 아쉽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올 시즌 처음 했는데 선수들이 간절함 가지고 지켜내겠다고 하는 마음가짐이 앞으로 희망적이다"라고 총평했다.

경기 초반 교체된 백지웅의 상태에 대해선 "아직은 상태를 모른다. 병원에 가봐야 한다. 워밍업 때 머리에 공을 맞아서 어지럼증이 느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처음을로 벤치에 지휘한 그는 "우선 목이 터져라 외쳐서 목이 아프다. 훈련 과정 속에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 한마음으로 준비했다. 감독님이 안 계셔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많은 스태프들이 도와주셔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감독님이 계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옆에서 보좌만 하다가 직접 나서서 해보니깐 K리그에 계신 감독님들이 얼마나 수고하시고 노력하시는지 알 것 같고 존경스럽다. 더 많이 공부를 해야 많은 상황들에 대처하고 동기부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연맹은 무더운 날씨에 홈 팀과 원정 팀이 협의 하에 킥오프 시간을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안성남 코치도 이 결정을 반겼다. 그는 "조금이라도 기온이 내려가니깐 좋을 것 같다. 오늘도 워밍업 시간에 너무 더워서 많이 못했다. 조금 뒤로 미루면 더 좋은 경기력이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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