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많은 기회들을 살리지 못해서 아쉽다.”
김도균 서울이랜드FC 감독은 18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3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역전패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슈팅 16회(유효슈팅 8회)를 때리면서 파상공세를 퍼붓고도 1골에 그치면서 패하자, 김 감독은 아쉬움을 표출한 것이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경기를 주도하며 맹공을 몰아친 끝에 후반 17분 이코바(미국)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더니, 도리어 후반 37분 김종민과 추가시간 2분 몬타노(콜롬비아)에게 내리 실점했다. 무패행진이 4경기(3승1무)에서 막을 내린 서울이랜드는 4위(5승3무4패·승점 18)로 떨어졌다
김 감독은 “홈에서 정말 아쉽게 패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경기력도 좋았다”며 “3연승에 도전에 실패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끝난 건 끝난 거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승리하겠다”고 총평했다.
서울이랜드는 전반 동안 슈팅 9회(유효슈팅 7회)를 때렸다. 슈팅 2회(유효슈팅 2회)밖에 때리지 못한 전남과 눈에 띄게 비교되는 수치였다. 다만 결과적으로 많은 기회를 잡고도 전남의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뿐 아니라 후반전에도 결정적 기회들이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그래서 패하지 않았나 싶다”며 “달아날 수 있을 때 추가골을 넣어서 달아나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첫 번째 로빈 라운드를 돌아보면서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제 상대 팀들을 어느 정도 파악했다. 두 번째 로빈 라운드에선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경기력을 해야 한다.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고, 마무리만 이전 경기처럼 잘 된다면 분명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