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김도균 서울이랜드FC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선수 영입을 예고했다. 이미 서울이랜드는 K리그2 내에서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김 감독이 최대 세 포지션에 걸쳐 추가 보강 계획을 밝히면서 전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직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달에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는데, 현재 새로운 선수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전반 24분 박민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후 후반 시작 25초 만에 터진 브루노 실바(브라질)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5분 박민서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냈다. 최근 2연승 포함 3경기 무패를 달린 서울이랜드는 3위(6승4무4패·승점 25)에 머물렀지만, 선두 전남드래곤즈(승점 27)와 격차를 승점 2를 유지했다.
김 감독은 “오랜만에 홈에서 많은 팬분들의 응원 속에 승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휴식기 전에 꼭 승리하고 결과를 만들어내자고 이야기했는데 계획대로 잘 이뤄졌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리드하는 상황에서 안일하게 플레이했던 부분은 아쉬웠다. 더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났더라면 상대한테 집중적으로 공세를 당하는 부분이 없었을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이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선 피터(호주)가 비록 김 감독의 바람대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공격 진영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위협적인 기회를 잇달아 연출했다. 김 감독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볼을 연계해주는 플레이가 잘 맞는 것 같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유용하게 계속 활용할 선수”라고 칭찬했다.
서울이랜드는 다음 라운드 휴식기에 더해, A매치 기간이 겹치면서 다음 경기까지 3주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서울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강릉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15라운드를 했는데 8라운드 때부터 저희가 전술적 변화를 줬다. 8라운드부터 지금까지 변화 이후에 경기를 되짚어보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6월 휴식기 이후엔 여름 이적시장도 열린다. 새로운 선수 영입도 생각하고 있다”며 “고민하는 자리는 미드필더와 윙백, 스트라이커 세 자리를 고민하고 있다. 다만 세 자리 모두 보강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구상하고 있는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접촉해서 가능하면 두 자리 정도는 영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