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피터(호주)가 공격포인트를 올려주길 기대해본다.”
김도균 서울이랜드FC 감독은 1일 오후 7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6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피터가 이날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출전하는 가운데 김 감독은 피터가 공격 쪽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초반보다 확실히 안정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집중력이 높아졌다. 그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오늘은 홈에서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경기 끝나면 A매치 휴식기까지 포함해서 3주 동안 경기가 없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서 마무리를 잘하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평상시와 다르게 백 스리가 아닌 백 포로 전술에 변화를 가져간 것에 대해선 “일단 오스마르(스페인)가 부상으로 빠졌다. 또 상대를 공략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하다가 피터가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갖기 위해 피터를 때론 미드필더처럼 활용할 생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준비 기간이 길진 않았다. 그래도 피터가 그 위치에서 낫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피터에게 오늘 공격적인 부분을 기대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활동량이나 컨디션은 좋다. 다만 아직 공격적으로는 아쉬운데, 오늘 공격포인트를 기대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결의 선발 출전 배경에 대해선 “이코바(미국)가 아직 컨디션이 100% 아니다. 그래서 선수 본인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에 있어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후반전에 승부를 거는 게 났겠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서울이랜드는 현재 K리그2 최다 득점 1위(28골)에 올라 있다. 최근엔 이코바나 브루노 실바(브라질) 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김 감독은 “득점 루트가 다양해지는 것은 팀으로서 좋다. 이렇게 계속 이어지다 보면 상대가 수비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최다 득점은) 운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날 서울이랜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브루노 실바와 김결이 투톱으로 출전한다. 변경준과 피터, 김영욱, 서재민, 차승현이 허리를 지킨다. 박민서와 김민규, 김오규가 수비라인을 형성한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