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목동] 김기동 감독 “승리해도 본전? 패하면 항상 열받는 게 축구”

[골닷컴, 목동] 강동훈 기자 =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상대가 비록 K리그2(2부)에 속한 서울이랜드FC지만, 전혀 방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승리해도 본전이지 않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패하면 항상 열받는 게 축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17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서울이랜드FC와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최대한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집중해서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주말에 바로 전북현대전이 있다. 회복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위주로 스타팅 라인업을 구상했다. 오늘 선발 출전하는 선수들이 연습경기도 많이 뛰었다. 연습경기 때 잘해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 준비를 했냐는 질문인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한 번씩만 차면서 점검했다”고 답했다.

지난 2014년부터 9년간 FC서울에서 활약하다가 겨우 내 서울이랜드FC로 적을 옮긴 오스마르(스페인)가 이날 부상 여파로 인해 결장한다. 오스마르가 서울이랜드FC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FC서울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김 감독은 하지만 “오스마르가 빠졌다길래 저도 (기)성용이를 뺐다”고 웃으면서 말한 후 “선수 한 명만 갖고 축구를 하는 건 아니다. 축구는 혼자 스포츠가 아닌 팀으로서 하는 스포츠”라며 방심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사실 FC서울 입장에선 서울이랜드FC가 K리그2에 속한 만큼, 승리해도 본전이다. 김 감독은 “그래도 축구라는 건 항상 패하면 열받는다. 1~2경기 이기다 보면 금세 8강까지 올라갈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는 곳까지 가는 게 중요하다. 집중해서 경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FC서울은 4-2-3-1 대형을 들고나온다. 최전방에 김신진이 포진한다. 한승규를 중심으로 좌우에 각각 윌리안(브라질)과 김경민이 2선에서 공격을 이끈다. 시게히로(일본)와 황도윤이 중원을 꾸린다. 안재민과 박성훈, 황현수, 김진야가 포백을 구성한다. 골키퍼 장갑은 최철원이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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