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RCD 마요르카가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 속에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강인은 후반 중반 교체로 투입되어 20분가량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따로 올리진 못했다.
마요르카는 20일 오전 3시(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아노에타에서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른 시간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패배한 마요르카는 4경기 무승 사슬을 끊어내지 못한 가운데, 골 득실에 밀려 순위표 15위(2승3무5패·승점 9)로 떨어졌다. 마요르카는 다음 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을 떠나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마요르카는 알메리아전(1-0 승) 이후 3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주춤한 가운데, 이날 다시 흐름을 바꾸겠다는 목표였다. 특히 강등권과 승점 차가 2밖에 나지 않는 데다,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최근 5연패 늪에 빠진 만큼 설욕하기 위한 동기부여가 어느 때보다 강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최근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후회할 시간이 없고,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면서 "소시에다드는 시즌 초반 뛰어난 모습을 보여왔다.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며 승리를 기대했다.
아기레 감독은 세비야전과 비교했을 때 다수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빠진 베다트 무리키 자리엔 앙헬 로드리게스가 나섰고, 다니 로드리게스와 로드리고 바타글리아, 마티야 나스타시치, 아마스 은디아예, 프랑코 루소 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마요르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실점을 헌납하면서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이스 멘데스의 크로스를 미켈 메리노가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로도 마요르카는 수비하는 데 급급했다. 다행히 프레드락 라이코비치의 뛰어난 선방으로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볼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해 공격 기회도 잡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마요르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다. 후반 13분 은디아예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아리츠 엘루스톤도와 볼 경합 싸움을 이겨낸 뒤 직접 박스 안까지 돌파해 들어가더니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VAR 끝에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승리를 위해 두 골이 필요해진 가운데, 아기레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4분 로드리게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어 프랑코 루소와 로드리고 바타글리아 대신 안토니오 산체스와 클레망 그르니에를 넣었다. 이와 함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가져갔다.
마요르카는 남은 시간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29분 이강인이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은 빗나갔다. 후반 40분 은디아예가 세컨드볼 찬스를 맞아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알렉스 레미로 정면으로 갔다. 결국 마요르카는 남은 시간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0-1로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