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90분 내내 첼시에 끌려다녔지만 경기 막판 극적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0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따로 올리진 못하면서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실점할 때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해리 케인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날 무승수로 토트넘은 개막 2연승을 향한 계획은 물거품이 됐지만,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순위는 4위(1승1무·승점 4)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다음 라운드 홈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맞붙는 가운데,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개막 2연승에 도전하는 토트넘은 중요한 일전에서 손흥민과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호이비에르 등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특히 2020년 9월 승리한 이후 첼시와 여섯 차례 맞대결에서 1무 5패로 열세에 놓여있었던 탓에 설욕하기 위해 필승 각오로 나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2주 동안 3연패를 하면서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좋은 결과를 얻는 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고 회상한 뒤 "지금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 그 이후에 달라졌고, 이번 경기에선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고 다짐을 전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섰으나 얼마 못 가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끌려갔다. 결국 기회를 헌납하더니 선제실점을 내줬다. 전반 19분 코너킥 찬스에서 마크 쿠쿠렐라의 크로스를 노마크 찬스에 있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실점 후로도 토트넘은 소유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손흥민과 쿨루셉스키를 앞세운 역습을 통해 반격에 나서려고 했지만, 패스 미스에 더해 볼 터치 실수가 잦아 전개가 이뤄지지 못했다. 첼시 압박에 고전하며 전진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은 첼시가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토트넘이 후반 초반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3분 케인이 전진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슈팅을 가져갔지만,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에게 막혔다. 콘테 감독은 흐름을 바꾸기 위해 변화를 택했다. 후반 12분 세세뇽을 빼고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결국 교체 후 분위기를 되찾은 토트넘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호이비에르의 슈팅이 반대편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하지만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2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제임스가 침착하게 골망을 갈랐다.
콘테 감독이 다시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5분 손흥민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빼고 이반 페리시치와 이브 비수마를 넣었다. 이어 에메르송 로얄 대신 루카스 모우라가 들어갔다. 결국 토트넘이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케인의 헤더골이 터졌고,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