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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리뷰] '이강인 74분' 답답한 마요르카, 카디스에 0-2 패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강인이 선발 출전한 마요르카가 카디스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팀의 왼쪽 날개로 나선 이강인은 여러 차례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 달성에 실패했다. 후반 29분에는 앙헬 로드리게스와 교체됐다.

마요르카는 28일 오후(한국시각) '에스타디오 누에보 미란디야'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 리가 19라운드' 카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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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마요르카는 경쟁팀 결과에 따라 팀 순위를 8위까지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답답한 경기 운영 탓에 직전 라운드 리그 19위였던 카디스에 발목이 잡혔다. 그나마 10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하필 다음 라운드 상대가 레알 마드리드다.

이날 마요르카는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무리키를 원톱 공격수로 배치한 가운데, 로드리게스와 그레니어 그리고 데 갈라레타와 이강인이 미드필더진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는 마페오와 발리엔트 그리고 라이요와 코페테, 코스타가, 라이코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지난 셀타 비고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번 카디스전에서는 팀의 왼쪽 날개로 나와 7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전반 5분 카디스가 기회를 잡았다. 네그레도의 헤더 슈팅을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막아냈다. 전반 10분 카디스가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봉곤다였다. 앞선 상황에서 베테랑 공격수 네그레도의 센스가 돋보였다. 마요르카 수비진이 느슨해진 틈을 타 오캄포의 패스를 받은 네그레도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찔러준 패스를 봉곤다가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29분 마요르카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마페오가 올려준 크로스를 상대 수문장 레데스마가 걷어냈고, 세컨볼 기회가 올 수 있었지만 앞선 상황에서 카디스 수비수가 이를 걷어냈다.

곧바로 카디스가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라이코비치 골키퍼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봉곤다에게 향했다. 이후 봉곤다가 트래핑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전반 30분에는 마요르카의 무리키가 헤더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전반 35분 변수가 생겼다. 박스에서 로사노의 헤더 이후 발리옌트의 핸들링 파울을 두고 VAR 판정이 이어졌다. 페널티킥 판정 여부를 두고 오랜 기간 설전이 이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알렉스 페르난데스가 오른쪽 하단으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카디스가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마요르카가 점유율을 높이며 카디스 후방을 공략했다. 그러나 패스 플레이 자체가 제대로 전개되지 못했다. 답답한 경기력은 여전했고, 상대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14분 기회가 왔다. 무리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데스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앞선 상황에서 주심은 무리키에게 오프사이드 파울을 선언했다.

후반 27분 마요르카에게 또 한 번 기회가 왔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의 전진 패스를 받은 카데웨어가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레데스마 골키퍼 품에 안겼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무리키에게 패스를 줄 수 있었지만, 카데웨어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막바지에 이르면서 마요르카의 추격이 이어졌지만 세밀함이 부족했다. 공격적인 교체를 통해 골을 노렸지만, 날카롭지 못했다. 그렇게 경기는 카디스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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