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와 혈투 끝에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9월 원정 평가전를 무패로 마무리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 있는 지도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 오현규가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미국전과 동일한 3-4-2-1 전형을 택했다. 김승규가 장갑을 착용했다. 김태현, 김민재, 이한범이 3백을 구성했다. 이명재, 김문환이 좌우 측면에 위치했다. 박용우, 옌스 카스트로프가 중원에서 공수를 도왔다. 배준호, 이강인이 2선에 섰다. 오현규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10분 멕시코로부터 소유권을 가져온 옌스가 오버래핑한 김문환에게 공을 건넸고, 이후 김문환의 크로스가 배준호에게 향했다. 그러나 배준호의 슈팅이 옆으로 빗나가면서 선취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20분 속공에 나선 한국은 이강인이 빠르게 전진하던 오현규에게 왼발로 밀어주며 공을 연결했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멕시코 진영까지 치고 들어갔는데, 이후 시도한 슈팅이 옆으로 빗나갔다.
다소 밀리던 멕시코는 전반 22분 로드리고 우에스카스가 올려준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머리로 결정지었다. 선취골을 기록한 멕시코는 전반 45분 요한 바스케스가 유효 슈팅을 추가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멕시코가 한 골을 앞서 나간 채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한국은 배준호, 옌스를 빼고 손흥민, 김진규를 투입했다. 후반 11분 이르빙 로사노가 직접 돌파 후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13분 마테오 차베스가 왼발로 때린 슈팅을 김승규가 안정적으로 잡았다.
후반 20분 오현규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 골문을 열었다. 한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자축하는 시원한 득점포였다. 저돌적으로 공세를 펼친 멕시코는 후반 25분 알렉시스 베가가 시도한 슈팅이 골문 위로 떴다. 후반 28분 한국은 김문환, 이명재를 대신해 정상빈, 이태석이 들어갔다.
후반 30분 오현규가 각이 없는 지역이었음에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나가고 설영우가 들어갔다. 후반 44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슈팅을 김승규가 펄쩍 날아올라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히메네스가 감아 때린 슈팅이 그대로 동점골이 됐다. 이후 추가 점수 없이 두 팀이 비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