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비니시우스의 결승골과 쿠르투아의 선방쇼 활약에 힘입어 통산 14번째 빅이어를 품으면서 또 한 번의 역사를 썼다. 반면 리버풀은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결과적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복수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4시 36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에 위치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비니시우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에 성공했다.
이번 우승으로 레알 마드리드 2017-18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우승이자 통산 14회 우승 대업을 달성했다. 반면 리버풀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우승 도전이자 통산 7회 우승 도전 계획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리버풀은 4-3-3 대형으로 나섰다. 디아스, 마네, 살라가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티아고, 파비뉴, 헨더슨이 허리를 지켰다. 로버트슨, 반 다이크, 코나테,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레알 마드리드는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가 포진했고,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가 중원을 꾸렸다. 멘디, 알라바, 밀리탕, 카르바할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쿠르투아가 꼈다.
리버풀은 트레블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와 4년 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나섰다. 클롭 감독은 "우승한다면 환상적인 시즌이 될 것이다. 선수들 모두 자신감을 갖고 있고 특별한 일을 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더블에 도전하고, 전무후무한 통산 14회 우승 금자탑을 쌓기 위해 사활을 걸고 맞섰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이런 경기와 무대에 익숙하며, 모든 상황을 대비할 것이다. 자신감도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리버풀이 가져갔다. 공격 진영에서 소유권을 늘려가며 몰아쳤다. 전반 16분경 아놀드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살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쿠르투아에게 걸렸다. 5분 뒤에는 마네의 강력한 슈팅이 쿠르투아 손끝에 걸린 후 골대를 때렸다.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가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렸다. 전반 43분경 벤제마가 문전 앞 결정적 찬스를 놓치는 듯했으나 혼전 상황이 벌어진 후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밀어 넣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마쳤다.
레알 마드리드가 선취골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14분경 발베르데가 박스 안으로 서서히 접근하더니 문전 앞으로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수비 뒤로 흐른 볼을 순간적으로 쇄도한 비니시우스가 오픈 찬스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리버풀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공세를 몰아쳤다. 후반 18분경 살라가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쳐냈다. 6분 뒤에는 조타의 헤더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고 살라가 재빠르게 뛰어갔지만 이번에도 쿠르투아에게 막혔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리버풀이 전방에 숫자를 늘렸다. 후반 32분경 헨더슨과 티아고 대신 피르미누와 케이타가 들어갔다. 흐름을 이어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후반 37분경 살라가 돌파해 들어간 뒤 때린 슈팅은 쿠르투아가 쳐냈다. 이후 남은 시간 스코어 변화는 없었고,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