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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리뷰] '무리한 로테' 브라질, 카메룬에 0-1 덜미. 벤투호와 16강 맞대결

▲ 브라질, 카메룬과의 최종전에서 0-1 패배

▲ 무리한 로테이션, 잦은 공격에도 마무리 부재, 수비 실수로 이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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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변이다. 브라질이 카메룬에 덜미를 잡혔다. 기회는 잡았지만 못살린 게 문제였다. 무리한 로테이션도 변수였다.

브라질 대표팀은 3일 오전 4시(한국시각)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G조 최종 예선 3차전' 카메룬과의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 브라질 대표팀은 대거 로테이션 자원을 가동했다. 세르비아와 스위스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둔 만큼 토너먼트를 대비한 라인업이었다.

지난 경기와 비교해 9명의 선발 선수가 새롭게 선발됐다. 공격진은 마르티넬리와 제주스 그리고 안토니가 합을 맞췄다. 프레드와 파비뉴가 중원에, 이들보다 조금 앞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호드리구가 선발 출전했다.

포백에는 알베스와 밀리탕 그리고 브레메르와 텔레스가, 알리송이 아닌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카메룬 또한 선수진 변화가 있었다.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추포 모팅과 아부바카르 그리고 음뵈모가 스리톱으로 나서면서, 은가말루와 쿤데 그리고 앙귀사가 중원에서 합을 맞췄다. 파이와 우 그리고 에보세와 페가 포백에, 에파시가 골문을 지켰다.

2진급 선수들이 출전했지만, 전반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고 흔들었다. 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마르티넬리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에파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에는 텔레스가 내준 패스를 받은 프레드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38분에는 안토니가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파니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마르티넬리가 직접 돌파에 이은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에파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 시간 카메룬 또한 크로스 상황에서 음뵈모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에데르송이 쳐내며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예상보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브라질 치치 감독은 마르키뉴스와 기마랑이스 그리고 에베르통 히베이루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 11분 브라질이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은 마르티넬리가 과감한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에파니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를 뚫지 못했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후반 12분 브라질 선수들의 연이은 슈팅이 나왔지만 카메룬 거미손 에파니의 선방쇼가 이어졌다.

선수진 교체 후 브라질이 흐름을 가져갔다. 다만 높은 점유율과 비교해 효율은 떨어졌다.

오히려 후반 추가 시간 카메룬의 골이 터졌다. 아부바카르가 헤더 슈팅으로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부바카르가 득점 후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펼치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실점 후 브라질 공세가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없었다. 그렇게 경기는 카메룬의 1-0 승리로 끝났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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