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리버풀이 마네의 멀티골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면서 무려 10년 만에 FA컵 결승에 올랐다. 반면 맨체스터 시티는 주축 선수들의 출혈이 심했던 가운데 아쉽게 패하면서 3년 만에 다시 왕좌를 탈환하려던 계획은 실패로 끝이 났다.
리버풀은 16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FA컵 4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마네의 멀티골에 더해 코나테의 득점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다. 2006년 대회에서 마지막 우승했던 리버풀은 1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패한 맨시티는 3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맨시티는 4-3-3 대형으로 나섰다. 그릴리쉬, 스털링, 제주스가 스리톱으로 출전했고, 포든, 페르난지뉴, 베르나르두가 허리를 지켰다. 진첸코, 아케, 스톤스, 칸셀루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스테판이 지켰다.
이에 맞서는 리버풀은 4-3-3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디아스, 마네, 살라가 포진했고, 티아고, 파비뉴, 케이타가 중원을 꾸렸다. 로버트슨, 반 다이크, 코나테, 알렉산더아놀드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여정 속에서 맞붙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준결승에서 좌절을 겪은 맨시티는 3년 만에 기필코 결승전에 오르겠다는 뚜렷한 동기부여로 나섰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까지 대회와 인연이 없던 가운데 무려 10년 만에 결승 무대에 도전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의 맞대결인 만큼 팽팽한 승부가 전망됐지만 예상 밖으로 선취골은 이른 시간 나왔다. 전반 9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코나테가 높게 뛰어오르면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이 연속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17분경 마네가 전방 압박 과정에서 스테판 골키퍼가 볼 컨트롤 실수를 범하자 재빠르게 달려가 몸을 날려 밀어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마네가 하프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리버풀이 3-0으로 크게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맨시티가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제주스가 박스 안에서 수비를 제친 후 패스를 내줬고, 그릴리쉬가 득점을 성공시켰다. 이후 흐름을 계속 이어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9분경과 25분경 제주스의 두 차례 결정적 슈팅은 알리송 골키퍼에게 막혔다.
맨시티가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8분경 제주스 대신 마레즈가 들어갔다. 리버풀도 교체를 활용했다. 후반 40분경 마네와 디아스가 나오고 조타와 피르미누가 투입됐다. 이어 티아고를 빼고 존스를 넣었다.
맨시티가 교체 효과를 보면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후반 추가시간 마레즈가 박스 안으로 재빠르게 치고 들어가면서 패스를 연결했고 뒤쪽에서 베르나르두가 달려 들어오면서 밀어 넣었다. 그러나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고, 결국 리버풀의 3-2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