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taro Martinez Inter Milan 16:9Getty

[GOAL 리뷰] '라우타로 결승골' 인터밀란, 13년 만에 챔스 결승진출…AC밀란 1-0 격파→스코어 합계 3-0 완승 '올 시즌 밀라노 더비 4전 전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무려 1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성사된 '밀라노 더비'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격파하고 '빅이어(Big Ears·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한 여정을 계속해서 이어간다.

인터밀란은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UCL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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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인터밀란은 스코어 합계 3-0이 되면서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UCL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아울러 UCL 무대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지금까지 여섯 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2승 2무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패배한 AC밀란은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열두 번째 UCL 결승 진출 목표가 무산됐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79승 69무 88패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인터밀란을 네 차례 만나 모두 패하면서 굴욕을 겪게 됐다.

홈팀 인터밀란은 3-5-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에딘 제코와 라우타로가 호흡을 맞췄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칼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덴젤 덤프리스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로멜루 루카쿠와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호아킨 코레아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AC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하파엘 레앙과 브라힘 디아즈, 주니오르 메시아스가 2선에 위치했다. 산드로 토날리와 라데 크루니치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테오 에르난데스와 피카요 토모리, 말릭 티아우,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디보크 오리기와 샤를 데 케텔라에르, 안테 레비치,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AC밀란이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5분 에르난데스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포스트 상단을 살짝 넘어갔다. 6분 뒤엔 토날리가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컷백을 내줬고, 디아즈가 때린 슈팅이 골키퍼 오나나에게 걸렸다.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간 AC밀란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전반 38분 레앙이 빠른 드리블 돌파로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을 파고든 후 먼 포스트를 겨냥해 낮고 빠른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인터밀란이 곧바로 응수했다. 전반 39분 칼하노글루의 프리킥이 문전 앞쪽으로 정확하게 연결됐고, 제코가 머리에 맞추면서 방향을 돌려놨으나 놀라운 반사신경을 보여준 골키퍼 메냥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치열했던 '밀라노 더비'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쳤다.

인터밀란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1분 디마르코와 제코를 빼고 로빈 고젠스와 루카쿠를 투입했다. 그리고 변화가 적중하면서 선취골을 뽑아냈다. 후반 28분 루카쿠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가 문전 앞에서 오픈 찬스를 맞았고, 골키퍼 메냥과 골포스트 사이 비어 있는 공간을 겨냥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AC밀란은 다급해지자 승부수를 띄웠다. 디아즈와 메시아스를 빼고 살레마커르스와 오리기를 동시에 투입해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그러나 남은 시간 득점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밀라노 더비는 인터밀란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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