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네베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득점에 힘입어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듯했으나 생 막시맹의 동점골에 저지당하며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울버햄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네투, 히메네즈, 게데스가 최전방에 나섰고 무티뉴, 네베스, 누네스가 중원을 꾸렸다. 카스트로, 킬먼, 콜린스, 세메두가 포백을 형성했고, 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뉴캐슬도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생 막시맹, 우드, 알미론이 쓰리톱으로 출전했고, 조엘린톤, 롱스태프, 윌록이 허리를 지켰다. 번, 보트만, 셰어, 트리피어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포프가 골문을 지켰다.
1무 2패의 울버햄튼과 1승 2무의 뉴캐슬의 맞대결이 형성됐다. 3경기에서 무승, 그리고 무패를 기록하는 상반된 처지의 두 팀이 만난 가운데, 이적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만큼 시즌 초부터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두 팀은 서로 다른 처지에 놓여 있으나 반드시 승리를 올리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
울버햄튼은 경기 초반 뉴캐슬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캐슬은 전반 초반 울버햄튼을 상대로 선취점을 올릴 뻔했다. 전반 4분 뉴캐슬의 우드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사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11분에는 윌록이 골대 앞에서 득점 기회를 날려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선취점은 울버햄튼이 가져갔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기회를 엿보던 게데스가 네베스에게 패스를 건넸고, 네베스가 빨랫줄 같은 중거리 슛으로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뉴캐슬의 수비진들이 페널티 박스 내에 모여있던 탓에 네베스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은 채 슈팅할 수 있었다. 전반은 울버햄튼의 한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전반 내내 울버햄튼을 몰아쳤음에도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준 뉴캐슬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수비진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울버햄튼은 측면 공격수인 게데스까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뉴캐슬을 방해했다.
뉴캐슬은 후반 20분 최전방 공격수임에도 슈팅 1회에 그쳤던 우드를 빼고 프레이저를 투입하는 등 흐름에 변화를 주려했으나 교체는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뉴캐슬에 점유율을 내주고 역습을 노리더니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뉴캐슬의 골문을 열었다. 하지만 온필드 리뷰 이후 역습 과정에서 네투가 파울을 범한 것이 밝혀지며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튼은 후반 39분 게데스와 네투를 빼고 황희찬과 포덴세를 투입하며 역습에 더욱 무게를 뒀다. 하지만 이 선택은 악수가 됐다. 후반 45분 황희찬이 머피의 공격을 차단한 뒤 이를 걷어냈으나 공은 생 막시맹에게 향했다. 생 막시맹은 이를 발리슛으로 연결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다소 긴 시간이 주어진 탓에 몇 차례 득점과 가까운 상황이 연출되긴 했으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양 팀의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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