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GOAL 리뷰] '김민재 또 철벽 모드' 나폴리, 16경기 무패…레인저스에 3-0 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이번 시즌 패배를 완전히 잊었다. 개막 후 모든 대회를 치러오는 동안 16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막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어김없이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나폴리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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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A조 1위(5승·승점 15)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고, 2위 리버풀(잉글랜드)과 승점 차 3을 유지했다. 나폴리는 내달 2일 리버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무승부만 거둬도 조 선두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나폴리였지만, 이번 시즌 개막 후 모든 대회에서 패배 없이 좋은 흐름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날 역시 필승 각오로 나섰다.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며 승리를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특히 조 1위로 녹 아웃 스테이지에 가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승리할 시에 승점 15가 된 상태에서 리버풀과 최종전을 치르는데, 우리가 골 득실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결과에 상관없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스팔레티 감독의 말이다.

필승을 다짐한 스팔레티 감독은 로테이션을 일부만 가동했다.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자코모 라스파도리와 지오반니 시메오네, 마테오 폴리타노, 엘리프 엘마스, 마리오 루이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의 파트너로도 레오 외스티고르로 바뀌었다. 이외에는 동일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인 나폴리는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11분 조반니 디 로렌초의 정확한 전진 패스가 박스 안으로 연결됐고,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침투한 시메오네가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흐름을 이어가 추가골로 격차를더 벌렸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루이가 문전 앞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시메오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나폴리는 전반을 2-0으로 마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 흐름도 역시나 나폴리였다.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오면서 천천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에서 기회가 무산되면서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으나, 김민재를 앞세워 완벽하게 상대 공격을 틀어막으면서 실점도 내주지 않았다.

계속되는 공격 속에 나폴리가 기어코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외스티고르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나폴리의 3-0 완승으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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