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벤투호가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중국을 상대로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자책골에 더해 권창훈과 조규성의 추가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벤투 감독은 4-2-3-1 대형을 택했다. 조규성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나상호, 권창훈, 엄원상이 2선에 위치했다. 황인범, 백승호가 허리를 지켰고,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윤종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벤투 감독은 "그동안 동아시안컵에서 좋은 역사를 써 왔다"며 "2019년과 같은 성적을 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시작과 함께 볼 점유를 늘려가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황인범과 백승호가 연계를 주도했고, 권창훈과 나상호가 유기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10분 김진수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나상호가 수비를 벗겨낸 후 때린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한국은 두 줄 수비를 바탕으로 내려앉은 중국을 상대로 몰아붙였다. 전반 22분 황인범의 기습적인 중거리는 막혔다. 4분 뒤에는 엄원상이 머리로 떨궈준 패스를 황인범이 하프발리슛으로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2분 조규성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결국 몰아치던 끝에 한국이 행운의 자책골로 먼저 웃었다. 전반 39분 권경원이 후방에서 문전 앞으로 연결한 롱패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한국은 1-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이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9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떨궈줬고, 권창훈이 밀어 넣었다. 벤투 감독은 체력 안배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20분 권창훈과 나상호를 빼고 고영준과 송민규를 투입했다. 이어 엄원상과 윤종규 대신 강성진과 김문환을 넣었다.
한국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고영준의 전진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상대 경합 싸움을 이겨낸 뒤 일대일 찬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3-0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