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한일전에서 패한 벨호는 중국전에서 투지를 불태웠으나 실책으로 동점을 내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올리는데 그친 벨호는 트로피를 들겠다는 꿈을 접어야 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벨호는 이날 무승부로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벨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선보였던 3-4-1-2 포메이션을 다시 한번 선택했다. 최유리, 강채림이 최전방에 나섰고, 지소연이 2선에 섰다. 장슬기, 조소현, 이영주, 추효주가 중원을 꾸렸고 홍혜지, 임선주, 김혜리가 쓰리백을 형성했다. 윤영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지난 일본전 패배 이후 벨호의 핵심인 지소연은 “선수들이 너무 착한 것 같다. (상대 선수를) 깔 줄도, 찰 줄도 알아야 한다”라면서 “언더독 그만하고 싶다. (중국은) 지난 아시안컵 때 우리에게 아픈 기억을 안긴 팀이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며 각오를 밝혔다.
중국은 지난 1차전에서 대만에 2-0으로 승리하며 동아시안컵 첫 여정을 기분 좋게 시작한 반면, 한국은 숙적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도 2-1로 패했다. 선수들은 이를 극복해 내겠다고 굳게 다짐한 듯 중국을 상대로 몸싸움을 피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다.
전반 초반에는 중국이 경기를 주도했으나 이내 한국이 흐름을 가져왔다. 한국은 점유율을 늘려가며 중국을 서서히 위협했다. 공격 전개에 있어 서두르지 않았고 좌우 측면을 활용해 중국의 빈틈을 노렸다.
수비가 단단한 중국이었기에 공략이 쉽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최유리의 중거리 슈팅으로 선취점을 가져왔다. 전반 34분 조소현의 패스를 받은 최유리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감아차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주 유 골키퍼가 손을 뻗었으나 손끝조차 닿지 않았던 환상적인 득점이었다. 전반은 한국의 한 점 차 리드로 끝이 났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한국은 골맛을 본 최유리와 에이스 지소연을 필두로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의 반격이 매서웠다. 리드를 뺏긴 중국은 전반에 비해 더 많은 인원을 공격에 투자해 동점골을 노렸다.
한국은 한 점의 리드에 만족하지 못한 듯 계속해서 공격에 나섰고 그로 인해 중국과 중원에서 부딪히는 것은 불가피했다. 이 과정에서 추효주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손화연과 교체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으나 한국은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한국은 윤영글의 실책으로 중국에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31분 중국의 코너킥을 윤영글이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고 이것이 빌미가 되어 실점을 내줬다. 한국은 이민아를 투입하는 등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한축구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