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케인 GETTY

[GOAL 리뷰] '손-케 듀오 멀티골 합작' 토트넘, 레인저스에 2-1 역전승. 프리시즌 무패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손-케 듀오가 멀티골을 합작한 토트넘 홋스퍼가 레인저스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23일 오후(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룩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프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프리 시즌 토트넘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연전을 포함해 3경기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전반 선제 실점 후 위기를 맞이했던 토트넘은 후반 초반 손흥민과 케인 듀오가 멀티골을 합작하며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콘테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과 케인 그리고 쿨루셉스키가 스리톱으로 나섰고, 벤탄쿠르가 호이비에르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양 쪽 윙백으로는 에메르송과 세세뇽이, 스리백에서는 산체스와 다이어 그리고 로메로가 출전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주전으로 나선 11명 선수 모두 기존 선수들이었다. 대신 이번 여름 새롭게 토트넘에 합류한 신입생 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 플레이시리즈에 출전했던 히샬리송의 경우 벤치 스타트했다. 이적생 1호 페리시치 또한 명단에 뽑혔다.

이외에도 쿠팡 플레이시리즈에서 결장했던 비수마와 포스터가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데뷔 기회가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코로나 19 양성으로, 내한 후에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5호 영입생 랑글레 그리고 6호 영입생 스펜스 또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토트넘이 기회를 잡았다. 박스에서 손흥민과의 패스 플레이를 통해 쿨루셉스키가 기회를 잡았고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에도 쿨루셉스키가 문전 쇄도 후 기회를 엿봤지만, 레인저스 호수비에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홈 팀 레인저스의 선제 득점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마톤도가 쇄도 후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타버니어가 방향을 트는 패스로 촐락에게 연결했다. 이를 받은 촐락이 요리스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마톤도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토트넘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무너진 게 화근이었다.

반격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 25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과감한 돌파로 레인저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이후 쇄도하던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내줬지만 호이비에르 슈팅이 맥그레거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27분에는 문전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맥그레거 골키퍼가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공을 쳐 냈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을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레인저스는 순간적인 역습 플레이를 통해 토트넘 후방을 흔들었다.

후반 콘테 감독은 벤탄쿠르를 대신해 비수마를 그리고 에메르송을 빼고 루카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렇게 후반 시작 5분 만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손-케 듀오의 활약상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손흥민이 내준 패스를 케인이 받았다. 이후 문전 쇄도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터뜨리며 레인저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1분 다시 한 번 손-케 듀오가 힘을 발휘했다. 동점골 상황과 마찬가지로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케인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가슴 트래핑에 이은 절묘한 패스로 케인에게 공을 내줬다. 이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레인저스 골망을 흔들었다. 게임에서나 볼법한 환상적인 패스워크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역전에 성공한 콘테 감독은 페리시치와 히샬리송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세뇽 대신 페리시치 투입으로 왼쪽 측면에 변화를 줬다. 히샬리송은 쿨루셉스키 자리에 들어갔다. 후반 25분에는 랑글레와 포스터, 여기에 스펜스까지 투입하며, 이번 여름 새롭게 팀에 합류한 신입생들을 모두 투입했다.

페리시치의 경우 노련미를 바탕으로 측면에 힘을 실어줬다. 스펜스의 경우 아직은 팀에 덜 적응한 모습이었다. 히샬리송 또한 여러 차례 기회는 잡았지만, 날카롭진 못했다.

그렇게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토트넘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여전했던 손-케 듀오의 클래스 그리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상을 살펴볼 수 있는 경기였다.

사진 = Getty Images / 토트넘 홋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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