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벨호가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결정력 부재 문제에 더해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하는 등 아쉬운 경기력 속에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출발부터 삐걱거리면서 목표로 했던 우승 도전에 차질이 생겼다. 역대 일본과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는 4승 7무 8패가 됐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일본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벨 감독은 3-4-1-2 대형을 택했다. 최유리와 손화연이 투톱으로 출전했고, 그 뒤를 지소연이 받쳤다. 장슬기, 조소현, 이영주, 추효주가 허리를 지켰고, 심서연, 임선주, 김혜리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김정미가 지켰다.
경기를 앞두고 벨 감독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고, 우리의 한계를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 "다른 스타일, 철학,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좋은 월드컵 준비가 될 것이라 본다. 경기 중에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에 대해 분석하고 개선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 소유권을 쥔 채 주도해 나갔다. 라인도 높게 끌어 올리면서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하지만 기회를 만들지 못하더니 도리어 일본에 두 차례 슈팅을 헌납했으나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한국은 다시 공격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중원에서 패스가 계속 끊겨 공이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던 사이 일본의 공격 한 방에 실점을 내줬다. 전반 33분 나루미야의 컷백을 받은 미야자와가 문전 앞에서 밀어 넣었다. 한국은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4분 추효주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이 박스 안에서 수비를 따돌린 후 끝까지 집중력을 살려 터닝슛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20분 우에키의 크로스를 나가노가 재빠르게 달려와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서 벨 감독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26분 이영주와 손화연을 빼고 강채림과 전은하를 투입했다. 이어 6분 뒤에는 추효주 대신 박은선을 투입하면서 최전방 높이를 강화했다.
한국은 교체 이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37분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조소현이 문전 바로 앞에서 때린 슈팅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2분 뒤에는 최유리가 때린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렸다. 결국 남은 시간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경기는 한국의 1-2로 패배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