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Getty Images

[GOAL 리뷰] ‘네이마르 결승골’ 브라질, ‘질식 수비’ 일본에 1-0 신승

[골닷컴] 최대훈 기자 = 브라질이 일본에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 일본은 질식 수비를 펼치며 브라질을 당황케 했으나 패배를 면하진 못했다.

브라질은 6일 오후 7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네이마르가 일본의 거친 수비에 고전했으나 페널티킥 득점을 성공시키며 브라질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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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일본은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후루하시, 타나카, 이토가 최전방에 나섰고, 미나미노, 하라구치, 엔도가 중원을 꾸렸다. 요시다, 나카야마, 나가토모, 이타쿠라가 포백을 형성했고 곤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브라질은 4-2-2-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네이마르, 파케타가 투톱으로 출전했고, 비니시우스, 하피냐가 2선에 섰다. 카세미루, 프레드가 허리를 지켰고 아라나, 밀리탕, 마르퀴뇨스, 알베스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다.

6월 A매치 기간 동안 나란히 1승씩 거둔 팀들 간의 대결이었다. 일본은 홈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4-1로 승리했고 브라질은 한국 원정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6개월여 남은 만큼 경기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한 경기였다.

브라질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올릴 뻔했다. 전반 1분 비니시우스가 드리블 후 네이마르에게 패스를 건넸고, 네이마르는 이를 백힐로 파케타에게 내줬다. 파케타는 침착하게 슈팅했으나 골대를 맞추고 말았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지만 일본 수비를 긴장케 하기 충분했다.

경기는 브라질이 주도했다. 세계 최강 브라질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제 안방인 마냥 물 흐르듯 패스를 이어갔다. 일본은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거친 몸싸움으로 브라질의 공격을 막아냈다.

일방적인 경기 흐름이었다. 브라질은 공격했고 일본은 수비했다. 일본이 브라질의 진형으로 공을 보낸 횟수는 손가락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브라질은 일본의 골문을 열기 위해 계속해서 슈팅을 때렸으나 곤다를 넘을 수 없었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일본은 끈끈한 수비를 보여줬고 전반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더욱 기어를 올렸다. 측면을 활용해 특유의 패스 워크로 일본을 위협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일본은 신경적으로 변한 브라질을 긁어가며 조금씩 앞으로 나섰다. 전반 내내 수비에 집중했던 일본은 빠른 스피드를 살려 역습으로 브라질 공략에 나섰다.

일본이 분전했으나 선취점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후반 77분 히샤를리송이 일본의 페널티 박스 내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네이마르가 이를 마무리했다. 브라질은 약 스무 번이 넘는 슈팅 끝에 드디어 첫 골을 넣었다.

리드를 뺏긴 일본은 경기 종료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브라질의 단단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추가시간이 3분 주어졌으나 이변은 없었고 경기는 브라질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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