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운동선수라면 비판과 비난은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해서 전혀 신경을 안 쓴다. 호주전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
조규성(미트윌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비판과 비난에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호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조규성은 “호주는 팀 자체가 단단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수비가 단단하다”면서도 “우리는 좋은 공격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호주보다) 더 빠르고 더 날렵한 공격수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내비친 후 “(9년 전 호주에 패했을 땐) 제가 없었고, 또 오래전 일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클린스만호는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실제 16강전이 끝난 후 68시간 30분밖에 휴식 기간을 가지지 못했다. 반면 호주는 휴식 기간이 122시간이나 된다. 또 클린스만호는 16강전까지 경고를 받은 선수가 무려 10명이나 된다. 이번 대회는 경고가 2장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경고 기록은 8강전이 다 끝난 후에야 삭제된다. 때문에 승리와 함께 경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
조규성은 “선수들이 다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은 없다. 체력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게 더 중요하다”며 “경고를 받은 선수가 많긴 하지만, 경고를 또 받으면 어떡하지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는 없다. 경고를 또 받는 한이 있더라도 당장 눈앞에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성은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침묵을 지키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인신공격 등 선을 넘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또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들과 만났을 때 “골을 넣지 못한다고 해서 부담감은 크게 없다”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양새였다.
조규성은 “진짜 하나도 신경을 안 쓴다. 운동선수라면 (비판과 비난은) 겪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주변의 소음들을 신경 쓰지 않는 방법과 노하우가 다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예전에도 많이 말했지만, 명상을 자주 하고 책도 읽는다. 그리고 주변에 감독님과 동료들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많아서 크게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전망한 8강전 승리 확률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호주에 패할 것으로 점쳐졌다. 옵타는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되자 슈퍼컴퓨터를 통해 승리 확률을 예측했는데,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호주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46%로 밀렸다. 조규성 그러나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