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대전] 김기동 감독 “감독 시작하고 성적 못 낸 해 없다, 마지막에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서울

[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FC서울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으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현재 축구에 강한 확신을 가지며 높은 위치에서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울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대전과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슈팅 21회를 시도했을 정도로 과정은 좋았으나, 결과를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 1에 그쳤다. 대구FC와 수원FC가 승리하지 못하면서 9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상위팀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김기동 감독은 “답답하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해줬다”라며 “선수들이 더 답답할 테지만, 지금 하는 축구에 선수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감사하다. 득점만 하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 수호신이 질책보다 힘을 불어 넣어줬을 때 죄송하면서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둑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둑스를 급하게 영입했다면서 현재 외국인 공격수를 탐색 중이라고 알렸다. 김기동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 끝나고 제가 말실수했다. 둑스가 알게 되면 마음에 상처를 입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약간의 경각심을 주면서 빨리 몸을 올리길 바라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 둑스에게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연이은 무승에도 김기동 감독은 경기력에는 만족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는 잘 만들어가고 있다. 기회에서 득점하는 건 선수의 능력이다”라며 “안 들어가다 보면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쫓기는데, 훈련과 미팅을 통해 만들어 가야 한다. 슬럼프가 오고 잘 안되면 다른 방법이 없다. 답은 훈련장과 경기장에 있다”라고 짚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정한민에 대해서는 “정한민은 그동안 개인 사정이 겹쳐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최근 2경기에서 좋아진 걸 느꼈다. 상당히 잘해주고 있다”라며 “버텨주는 힘이 있어 좋은 옵션이 될 거다. 조영욱, 둑스, 정한민 셋이서 로테이션을 돌아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김기동 감독은 현재 부진에서 벗어나 시즌 마지막에는 미소를 지을 수 있다고 강하게 확신했다. 김기동 감독은 “저 스스로에게 자신이 크다. 제가 하는 축구가 틀렸다고 생각한 적 없다”라며 “감독을 시작하고 성적을 못 낸 해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이 나온다. 올해도 마지막에는 좋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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