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Getty Images

[GOAL 고양] ‘아기 괴물’ 오현규 “다음 시즌 챔스 나가면 셀틱과 맞붙고 싶다”…왜?

“다음 시즌에 만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된다면 셀틱과 맞붙고 싶습니다.”

‘아기 괴물’ 오현규(헹크)가 친정팀 셀틱과 적으로 만나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1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이달 오만(20일·고양종합운동장)과 요르단(25일·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8차전을 대비한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다.

“사실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인데, 서서히 적응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시차는 크게 의미가 없는 것 같다”고 대표팀에 합류 소감을 전한 오현규는 “아무래도 스피드 아닐까 생각한다. 스피드에선 제가 자신 있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에 공간이 있을 때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경쟁자들보다 나은 점을 자신 있게 말했다.

오현규는 이번 시즌 헹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모든 대회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공식전 32경기에서 10골(2도움)을 터뜨렸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는 오현규는 “어느 상황에서나 성실하게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마음을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제가 경기를 많이 뛰든 못 뛰든 출전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공격수로서 골을 넣는다는 게 중요하다”며 “항상 마음을 비우고 뛰다 보니까 이렇게 골을 넣으면서 좋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올 시즌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헹크에서 1년 가까이 생활해본 소감을 묻자 오현규는 “경험을 해보니까 벨기에 프로리그에 정말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 선수들과 같이 뛰다 보니 보고 배우는 부분도 많다”고 답한 후 “그 속에서 경쟁하면서 저도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 지금도 매일매일 성장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했다.

헹크는 이번 시즌 벨기에 프로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끝나게 되면서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오현규 역시도 “지금 소속팀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우승하게 된다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면, 셀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제가 셀틱에서 잘했다곤 생각이 안 들긴 하지만, 헹크에 와서 이만큼 성장했다는 것을 셀틱 파크에 가서 보여주고 싶다. 제 능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증명하고 싶다. 그런 마음이 있고, 그게 저한테는 정말 큰 동기부여”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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