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대한축구협회

[GOAL 고양] 김민재 없이 나서는 홍명보 감독 “변화 필요, 대표팀에 좋은 기회 될 것”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대표팀에 좋은 기회가 될 거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 경기를 앞두고 19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공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이같이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3월 A매치에서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만전을 앞둔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압박하는지에 내용이 달라질 거다. 오만은 롱볼을 많이 쓰는 팀이다. 상대 다이렉트한 공격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응할지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상대가 다르게 나올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른 경기 모델이 있기에 주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상 복귀 직후 대표팀에 합류한 황인범과 황희찬에 대해서는 “황인범은 구단, 선수 본인, 대표팀과 소통한 뒤 지난 주말 경기에 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해당 경기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어 오늘 훈련까지 지켜볼 것이다”라며 “황희찬은 완전히 회복된 상태에서 울버햄튼 감독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 내일 경기 어떻게 나설 건지는 훈련을 통해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김동헌, 조현택을 포함해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양민혁, 양현준 등 여러 선수의 출전 가능성도 알렸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 나설 수 있다면 좋을 거다. 그동안 해온 조합과 다르게 나설 수 있다. 오늘 마무리 훈련 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소속팀에서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대체 자원으로 김주성을 소집했다. 수비진 변화가 불가피해진 홍명보 감독은 “수비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함께 시간을 보낸 선수들을 어떻게 조합하는지가 관건이다”라며 “최종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경기장 내 소통도 그렇고, 리더십도 그렇고 다양한 부분이 잘 갖춰진 선수를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데, 팀에 좋은 기회가 될 거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홍명보 감독은 조직력에 대해 “선수들의 호흡이 얼마만큼 잘 맞느냐가 관건이다. 축구에 있어 조직력은 아주 중요한데, 이걸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저희는 시간이 없기에 다른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영상 미팅을 통해 경기 모델을 공유하거나, 훈련장에서 함께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워낙 좋은 선수들이라 짧은 시간 안에 습득이 가능하다.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할 것이다. 내일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거라고 본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