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포항스틸러스가 최종전에서 패하며 6위로 밀려났다. 아시아 무대 가능성이 적어졌다.
포항은 23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전반전 양민혁에게 실점한 뒤 동점골에 실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다.
포항은 수 차례 득점 찬스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전 강현제의 슈팅은 신민하에게 막혔고 김종우의 슈팅도 문전에 있던 송준석에게 막혔다. 정재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는 불운을 겪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박태하 감독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그는 "파이널 라운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경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국 골 결정력이 패인이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고 경기가 남았기 때문에 분위기 전환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종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코리아컵에서 우승해야 ACL2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박태하 감독은 "끝난 상황에서 많이 아쉽다. 여러분 입장은 이해하지만 시즌을 생각하면 파이널A에 올라온 것도 대단하다. 박수는 못 받겠지만 비난은 받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리아컵 결승이 있기 때문에 응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일주일 남은 코리아컵 결승에는 골 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그는 "당장 고쳐질 순 없다"면서도 "코리아컵에 스트라이커, 공격수들의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ACL을 다녀와야 하고 코리아컵을 위해 서울로 떠나야 한다. 전술 훈련 시간은 없다.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공격수들의 집중력과 컨디션 관리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