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강릉] ‘3실점 완패’ 김병수 감독 고개 숙였다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결과”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결과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2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44분 모재현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후 끌려가더니 후반 28분과 32분 각각 김건희와 이상헌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9경기째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대구는 승점 13(3승4무13패)에 묶여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멀리서 응원 와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시고, 마지막까지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적으로는 완패했다. 너무 턴 오버가 많았던 것 같다. 사소한 실수가 결국은 흐름을 내주면서 패배로 이어졌다”고 총평했다.

턴 오버가 많았던 이유가 선수들의 자신감 문제였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움직임이 정적이다. 공간을 확보하면서 얼마든지 볼을 지키면서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직된 부분이 있었다”고 답하면서 “하지만 이런 압박감 속에서 결국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이 부임한 이후 대구는 수비에서 조금씩 안정화를 찾는 듯했지만 이날 3실점을 헌납했다. “사실 세트피스 첫 실점이 아쉬웠다”고 운을 뗀 그는 “후반에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에서 포백으로 전환했는데 거기서 무너졌던 것 같다. 우리한테는 좋은 교훈으로 남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결국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나 부상자들이 정상적인 몸 상태와 컨디션을 찾아서 돌아오는 게 급선무”라면서 “그 후에 우리도 정상적인 스쿼드를 갖춘다면 다시 제대로 싸워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면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강릉 = 강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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