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릉] 김형중 기자 = K리그1 2위 강원FC가 3위 김천상무를 물리치고 1위 울산HD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양민혁은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팀에 승점 3점 선물을 안겼다.
강원은 26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 김천과 홈 경기에서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민혁은 후반 21분 터진 그림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강원은 2위를 유지했지만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HD을 1점 차로 따라잡았고, 3위 김천과는 4점 차로 벌렸다.
이제는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울산의 35라운드 결과를 봐야겠지만 만약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다면 강원과 울산의 다음 라운드 맞대결에서 올 시즌 우승 팀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경기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 나선 양민혁은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경기도 마지막 경기인 것처럼 준비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 원정에서 많은 패배를 당했는데, 이제 울산만 잡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걸 걸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도 밝혔다.
다음은 양민혁과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지난 경기 이어 이번 경기도 마지막인 것처럼 준비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Q. 슈팅 순간 골 예상했나?
당연히 예상하지 못했다. 찰 때는 발등에만 잘 맞추자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서 들어간 것 같다.
Q. 파이널 라운드인데 좀 떨리나?
떨리는 건 없다. 시즌 초부터 모든 경기는 똑같은 마음이다.
Q. 경기가 계획대로 잘 됐나?
앞선 2경기 모두 준비한 대로 잘 나왔다. 결과도 나왔다. 남은 경기도 플랜대로만 한다면 다 이길 수 있다.
Q. 울산 원정 각오
울산 원정에서 많은 패배를 했다. 정말 울산만 잡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그 한 경기에 모든 걸 걸고 준비하겠다.
Q. 강원에서 3경기 남았는데
저에게 있어 마지막 남은 3경기이기 때문에 다 승리해서 형들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게 목표다. 잘 준비해서 다 승리하고 싶다.
Q. 발목 상태는?
경기 초반에 경합 상황에서 발목이 좀 꺾였다. 팀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 때문에 계속 참고 뛰려고 했다. 참고 뛴 결과가 골을 넣을 수 있었다는 거여서 값진 승리였다.
Q. 방송 인터뷰에서 가장 생각나는 사람으로 감독님을 꼽았는데
감독님께서는 항상 경기 전에 그날 경기에서 요구하는 상황을 알려주시고, 끝나면 수고했다고 항상 먼저 연락 주신다. 저를 믿어주신다는 게 느껴진다. 덕분에 지금까지 잘할 수 있었다.
Q.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 어떤 기분인가?
저희가 팬들이 많이 늘었는데 저희가 잘한 결과라고 본다. 자부심을 느낀다.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오시는 걸 보면 한 발 더 뛸 수 있다.
Q. 체력 관리 비법
제 체력은 부모님께서 잘 물려주신 것 같다. 또 강릉제일고 있을 때부터 체력 운동을 열심히 한 결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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